- 0
- 동물약사
- 조회 수 13027
인식표와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는 동물의 목에 부착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은 없으나 악의적인 목적으로 부착된 인식표를 떼내어 버리면 그 실효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떠한 인식방법도 그다지 효율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2012년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방역총괄과가 내놓은 설명자료 |
동물등록용 마이크로칩은 생체 합성의료재질(국제규격화 ISO 인증)을 사용토록 의무화했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허가한 제품만 사용 가능하다. 2011년 말 기준 총 18만마리를 시술하였으나, 일부 염증 등 경미한 부작용을 제외하고는 악성종양 등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
|
그런데 정말 보고된 부작용이 없었을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보호자분들 중에 내장형 칩의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는 분 얼마나 계십니까?
설령 부작용이 났다한들 그것이 내장형 칩때문이라고 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보호자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미국에서는 Antichips(체내에 삽입하는 칩을 반대)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 칩과 관련된 부작용이 실제로 있다는 거죠.
해외에서 내장형 마이크로칩에 대한 부작용이 의외로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개는 불마스티프 종으로 내장형 칩이 삽입된 부위에 악성종양인 혈관육종(Hemangio sacoma)이 발생해 사망했습니다.
이름이 스코티인 5살 요키입니다. 이 아이도 내장형 칩을 뒷덜미 부위에 삽입한 이후로 그 주위에 악성림프종(Malignant Lymphoma)이 발생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칩을 삽입할 때의 시술과정에서 출혈로 사망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장모치와와인 이 아이는 2009년 내장형 칩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멎지 않아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도 보듯이 내장형칩을 삽입하는 시술도구가 강아지에게는 절대 작지 않은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케이스로는 삽입한 칩이 뇌의 한 부분인 뇌간(Brain stem)으로 들어가 사망한 고양이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2007년 The Associated Pres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칩이 실험동물에 있어 악성종양을 유발했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수의독성학저널에서 1996년~2006년까지 조사한 자료에는 1~10%의 실험용 쥐에서 칩이 삽입된 부위에 악성종양이 발생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다만 효율성만을 강조하며 내장형칩을 모든 반려동물에게 강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 충분히 논의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울러 내장형칩으로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에 이를 입증할 책임을 누가 질 것이며 그로인해 손해는 누가 배상할 것인지도 명확히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내장형 칩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모아 연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