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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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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 진드기 매개 감염성 질환인 바베시아의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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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블로그 | http://www.goyaksa.com |
안녕하세요 광주동물약국 나래종로약국 고창현 약사입니다.
이번달 칼럼은 바베시아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베시아는 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원충성 질환입니다. 주로 소와 같은 가축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감염시 고열, 용혈성 빈혈, 황달, 혈색소뇨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열로 인해 위축되어 자꾸 숨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심해질 경우 다른 질병에도 취약해져 또 다른 질병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주거나 과하게 운동할 경우 사망 확률이 상당히 높은 위험한
질환입니다. 이 질환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도말해 김사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야 하므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만 합니다. 육안으로 관찰해서 알 수 있는 질병이 아니고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고 치료 과정에 필요한
약제인 부타렉스나 옥시테트라싸이클린 베레닐 같은 약물들이 일반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약제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거나 담당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반려동물 보호자 분들 혹은 약사님들은 소보다는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계실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환에 대해서 알아야만 하는 이유는, 개한테서도 감염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글을 읽는 약사님들이 이 질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 동물병원으로 보내준다던지 등의 조치를 빠르게 
취해줄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 이번 달 칼럼 주제로 선택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익숙한 심장사상충과 바베시아는 닮은 점이 많이 있으니 비교, 대조해가며 알아보겠습니다.
바베시아의 감염 방식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감염된 소를 흡혈한 진드기의 타액선에서 발육한 후 증식된 감염형 스포로조이트가 다른 소나 포유류를 흡혈할 때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바베시아는 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소, 개 등의 포유류를 최종숙주로 삼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이 모기를 매개로 하여 개나 고양이
여우 등의 포유류를 최종숙주로 삼듯이, 흡혈을 하는 
중간숙주를 이용해 최종숙주와 만난다는 점이 유사합니다.
또한 모든 포유류에 똑같이 감염력을 갖지 않고 종별로 감염력이 다르다는 점이 유사합니다. 심장사상충은 개한테 높은 감염력을 나타내고 고양이한테는 상대적으로 감염력이 떨어집니다. 바베시아는 소한테 높은 감염력을 나타내고 개한테는 상대적으로 낮은 감염력을 나타냅니다. 개를 좋아하는 심장사상충과 달리 바베시아는 소를 좋아합니다.
가장 주의해야할 차이점은 심장사상충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못하지만 바베시아는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망한 인체에서 적출된 비장에 바베시아가 발견된 케이스가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은 토고모기라는 특정한 종의 모기를 통해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그럼 바베시아는? 국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3숙주성 진드기로 헤마피잘리스(Hemaphisalis longicornis)라는 세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진드기를 중간숙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진드기인데 이름이 세련됐습니다.
진드기로 인해 감염이 매개되니 외부구충제의 사용이 필수적이며 벼룩이나 이 정도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외부구충제로는 감염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외부구충제가 헤마피잘리스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니
관련 지식을 가진 약사나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에 약을 선택하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행히 Mite가 아닌 Tick으로 인해 매개되는 질환이니 피프로닐 성분을 가진 외부구충제의
사용으로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Mite는 보이지 않는 진드기. Tick은
보이는 진드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Mite는 종류에 따라 피프로닐 제제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Mite가 중간숙주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처에 축사가 있다면 바베시아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축산농가 지역에서 거주하시거나 그 지역에 일정기간 머무신다면 외부구충제의 사용을 꼭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축산농가 근처가 아니더라도 도시지역에서만 거주하는 경우에도 발병하는 케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산책을 자주 한다면 피프로닐 성분의 외부구충제를 반드시 적용시키고 산책을 나가시는게 바베시아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아이와 보다 더 건강하게 보다 더 길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자료 출처 : 농식품 백과사전, www.cfsph.iastate.edu , 위키피디아
고창현 약사
광주동물약국 // 나래종로약국 대표약사
대한동물약국협회 학술이사
광주 북구약사회 약학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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