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소염진통제 소개

반려동물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관절염 등의 질병이 많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소염진통제의 선택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복용하는 약을 임의로 양을 줄여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고양이에게 타이레놀은 매우 위험하고 부루펜역시 개,고양이에게 사용은 가능하지만 부작용이 심하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동물에게 허가된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동물병원에 가지 말고 이약을 선택해서 복용해라 고 조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소염진통제의 특성상 나이가 많고,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것이 매우 바람직합니다. 신기능의 저하는 약물복용시 많은 차이점을 나타내게 하고 많은 부작용 발생의 요인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매우 어린 동물역시 소염진통제 복용시 많은 주의 점이 있으니, 병원에 가는것이 바람직합니다.

동물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소염진통제는 Carprofen (리마딜,아시카프), Cimicoxib (씨말젝스), Firocoxib(프레비콕스), Meloxicam (페트캄현탁액,메타캄)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들이 관절염과 수술 전후 진통소염제로 허가가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COX 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Cyclooxygenase 라는 것의 줄임말로 COX1, COX2 두가지로 구별을 합니다.

소염진통제 는 바로 COX를 저해해서 소염진통해열 효과를 나타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위의 그림과 같이 COX 1을 저해하게 되면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소염진통제 이므로 COX2만 선택적으로 저해해주면 보다 더 효과가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말하는 소염진통제인 부루펜같은 약들은 대부분이 COX1,2를 둘다 저해합니다.

다만 사람보다 개는 위장관 부작용이 사람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나므로 다른 약품을 고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허가가 개에게만 허가가 나있습니다.

이 약들의 효과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차이는 바로 COX2 선택적이냐 아니냐에서 나옵니다.

Meloxicam과 Carprofen 의 경우 COX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부프로펜 등의 다른 소염진통제보다는 더 많이 COX2만 저해하므로 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가능합니다.

firocoxib, cimicoxib 등의 Coxib류는 전자의 약에 비해서 COX2선택적 저해의 비율이 거의 3~10배정도의 차이가 날정도로 효과적입니다.

자 이렇게 보면 반드시 Coxib류의 약을 사용해야 하는것처럼 보이지만, 

Carpofen은 발매후 250만 마리의 개 중에 1%만이 부작용 보고가 있었을 정도로 생각보다 부작용이 잘 나지 않습니다.  

다만 두 제품군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신장대사 문제 일거 같은데요.

ADME라는 약동학적 원리에 의해 약물은 복용후  반드시 Distribution, Metabolite, Elimination을 거쳐야 하는데 두 제품다 간대사를 받지만, 제거는 전자는 신장을 거치고, 후자는 거치지 않는 다는 차이가 있을거 같습니다. 

firocoxib, cimicoxib 둘 다 대변으로 제거가 되므로 신기능이 떨어지는 노령견, 혹은 경증의 신부전 개들에게 있어서 매우 좋은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냥 Coxib류가 좋은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가격이 전자보다 30%~ 50 이상 비싸기 때문입니다.

출처 :  http://www.merckvetmanual.com/mvm/pharmacology/anti-inflammatory_agents/nonsteroidal_anti-inflammatory_drugs.html#v3337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