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내부기생충, 외부기생충 둘 다 관리해야할까요?

우리아이 내부기생충, 외부기생충 둘 다 관리해야할까요?

반려동물은 이미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식구와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사람을 키우듯이 관심, 비용,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요가 되는데요.

매달 먹이는 심장사상충약, 2~3개월에 한번씩 먹이는 내부기생충약, 매달 또는 필요시 뿌리거나 바르는 외부기생충약 등등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회사의 바르는 스팟온 제형은 심장사상충, 내부기생충, 외부기생충이 모두 구충이 된다고 알고 계시지만 편리성에서는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 따로 관리하는 먹이는 약에 비해 스펙트럼이 좁고 해당 기생충을 모두 구충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가까운 동물약국에서 각 제품별로 구충할 수 있는 기생충들을 확인해 보시고 가장 적합한 예방약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의 주제처럼 내부기생충과 외부기생충을 모두 관리해야할까요?

그냥 생각하기엔 내부기생충과 외부기생충이 서로 별개로 존재한다고 오인하기 쉬운데요. 한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볼까 합니다.

조충(촌충)Tapeworms 중에 Dipylidium caninum라는 기생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조충(개촌충)이라고 부릅니다. 이 기생충은 fleas(벼룩) and canine chewing lice(무는 이)가 매개가 되어 냥이, 강아지, 사람 특히 어린이에게 감염을 일으킵니다. 성충이 되면 무려 46cm까지 길어진다고 합니다.

D. caninum의 아주작은 충란이 최종숙주의 분변을 통해 나왔을 때 주변에 있던 중간숙주인 벼룩유충(flea larvae)에 먹힌후, 벼룩이 성충이 되어 활동하다가 냥이와 강아지가 그루밍할 때 몸속으로 먹히게 되면 최종 숙주의 몸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D. caninum을 옮기는 벼룩(flea)은 Ctenocephalides canis(개벼룩)과 Ctenocephalides felis(고양이벼룩)이 있습니다.

또한 chewing lice(무는 이)중에 Trichodectes canis(개털이)는 개의 영구기생충이면서 개를 물 때 D. caninum를 감염시키는데요. 다행이 사람에게는 전파가 되지 않습니다.

위의 두가지 방법에서 외부기생충이 내부기생충을 전파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느것 한가지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에게 감염이 안되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염된 반려동물의 벼룩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충은 흔히 냥이와 강아지에게 병리를 일으키지 않아서 발견되기 힘들 수 있습니다.

(The best way to prevent human infection is to treat infected animals to kill fleas. Tapeworm infection usually does not cause pathology in the dog or cat.)

따라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동시에 기생충을 케어할 수 있는 동물약국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내부/외부기생충을 잘 관리하는 또 한가지 방법입니다.

                                                                                             대한동물약국협회 유통이사

                                                                                             홍익대학약국/대구동물약국

                                                                                                        대표약사 엄덕현

출처: http://www.wikipedia.org/외 다수